“홈팬들 앞에서 이겨서 기쁘다”
에릭 해커(30)가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에릭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팀의 2-1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이로써 에릭은 51일만에 시즌 2승(6패)째를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최고 148km의 묵직한 직구와 커브-슬라이더-포크볼-커터로 무장한 다양한 변화구로 롯데 타선과의 수싸움에서 이겼다. 특히 롯데 클린업 트리오를 꽁꽁 묶었다. 손아섭에게 1안타를 맞았을 뿐 강민호-장성호에게서 삼진을 각각 2개씩 뽑아냈다.
경기 직후 에릭은 “홈팬들이 있는 마산구장에서 롯데라는 좋은 팀과 접전을 벌였는데 이겨서 기쁘다. 야수들이 수비에서 잘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51일 만의 승리에 대해서는 “승리가 없어서 마음 고생이 있었지만 항상 이기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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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