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미드필더 오리올 로메우(22, 스페인)가 발렌시아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메우가 1년 임대로 발렌시아에 합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로메우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총 33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절반에 가까운 경기가 교체였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무릎 인대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며 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로메우는 지난 2011년 여름 FC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적을 옮겼다. 이적 첫 해였던 지난 2011-2012시즌 리그에서만 16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보였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지내며 지난해 런던올림픽 무대도 밟았다.
하지만 이후 부상 암초와 주전 경쟁에서 실패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더욱이 첼시는 올 여름 안드레 슈얼레와 마르코 반 힌켈을 데려오며 미드필드를 강화했다. 기존 자원들을 더하면 로메우의 자리는 없다.
로메우는 결국 발렌시아라는 탈출구를 택했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클럽이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 승점 1점이 뒤지며 간발의 차이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매 시즌 스페인과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구단인 만큼 로메우가 성장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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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