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와 이성재의 극과 극 먹방이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와 홀로 하는 식사의 간극을 여실히 보여주는 방송이었다.
강타는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맛있는 닭발을 먹기 위해 집에서 10km가 떨어진 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강타는 차를 놔두고 자전거를 타는 것에 남자의 기분 좋은 허세라는 이유를 들며 자신만만하게 길을 떠났다.
강타는 땀과 바람에 엉망이 된 모습으로 고생 끝에 세 시간이 걸려 도착한 곳에서 매운 닭발과 김밥을 시켜 혼자만의 식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강타는 먹고 싶었던 닭발이 예상보다 너무 매워 땀은 물론 눈물과 콧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또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의 닭발을 결국 포장해 들고 나서는 강타의 뒷모습에서는 독신남의 외로움과 애환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듯 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날 이성재는 장모의 펜션을 찾아 땀 흘려 일을 도운 후 가족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밥상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성재는 전복과 새우 등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에서 한입 가득 음식을 먹으며 가족들과 담소를 나눴고 김태원도 오랜 친구를 찾아 오골계를 먹으며 말 하지 않아도 통하는 우정을 재확인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남자 연예인들의 일상을 담백하게 담아낸 프로그램. 싱글라이프에 대한 솔직한 애환을 보여주며 소소한 재미와 함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태원·이성재·김광규·데프콘·노홍철·강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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