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완 투수 김기태(26)가 시즌 첫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김기태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시즌 첫 등판이 데뷔 두 번째 선발등판. 김기태로서는 흔치 않은 기회를 잡았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2006년 2차 3번 전체 23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김기태는 1군 통산 14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6.93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1군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위력을 떨치고 있다. 올해 2군 15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2.79로 에이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릭 밴덴헐크의 부상과 부진을 틈타 잡은 첫 1군 기회이기에 놓칠 수 없다.
김기태는 지난해 한 차례 선발등판 경험이 있다. 지난해 10월5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승을 한 번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한화에서는 좌완 투수 마일영이 선발등판한다. 마일영은 올해 12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선발등판.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6월3일 잠실 LG전에서 1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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