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NC, 형님 롯데 잡은 팀워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13 10: 30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마산 홈구장 4연승도 질주했다. 공수주에서 똘똘 뭉친 팀워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2회로 1위를 기록 중인 NC는 이날도 선발로 나선 오른손 투수 에릭 해커가 8이닝 1실점(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호투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손아섭-강민호-장성호가 포진하고 있는 롯데 중심 타선을 1피안타 4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안정된 모습으로 롯데보다 우위를 점했다. 1회 3루수 모창민이 점프하며 팔을 뻗어 이승화의 타구를 잡아낸 것이 시작이었다. 3회 2사 1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 때 에릭이 잡자마자 런닝 송구로 발 빠른 손아섭을 1루에서 아웃시켰다. 이날 NC는 9회 이현곤의 송구 실책을 빼고는 실책이 없었다. 반면 롯데는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공격에서는 리드오프 김종호의 ‘끈질김’이 돋보였다. 1회 첫 타석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종호는 송승준에게 부담이었다. 김종호는 송승준을 괴롭혔다. 송승준은 김종호에게 9번의 견제구를 던지며 김종호를 묶어두려고 힘을 썼다. 5회 1사 2루에서 김종호는 나성범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평범한 내야 땅볼이 나와도 1루로 전력 질주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 점차로 진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야한다”고 말했다. 프로 첫 시즌을 맞고 있는 신생팀이지만 김 감독의 머릿속에는 벌써 ‘내일’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날 만큼은 롯데를 상대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동생의 매운맛을 단단히 보여줬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