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을 입은 LA 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29)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완쾌될 때까지 스윙을 할 수 없다.
켐프는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회 스윙 도중 어깨 통증을 느껴 3회 칼 크로포드로 교체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다행히 부상이 심각하진 않은 것 같다"고 켐프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미 한 번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던 켐프이기에 팀은 조심스럽게 그를 지켜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하는 오스틴 레이먼스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켐프가 배트를 들지 못하게 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켐프가 스윙을 할 정도의 상태가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도록 하고 싶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7일간 쉬게 한 뒤 다시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 측은 "켐프의 이번 부상은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켐프는 9일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연봉 2000만 달러의 사나이 켐프의 재부상에 조심스러운 다저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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