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프로세서 설계부터 제작까지 자체시스템으로 가나?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7.13 10: 26

애플이 자사의 제품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를 자체제작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GR, 야후뉴스, 애플아이폰앱스 등은 13일(한국시간) "애플이 프로세서 칩을 자체 제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외신들은 세미어큐레이트라는 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여기서 애플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제작업체를 인수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며, 이 회사는 대만의 UMC(United Microelectronics Corporation)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아이폰5에 장착되는 A6 프로세서는 애플이 직접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제작한다. 이에,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애플은 계속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제작 공정을 직접 통제하기 원하기 때문으로도 보인다. 애플은 몇 년의 노력을 들여 A6 프로세서를 처음으로 자체 설계했으며, 이를 삼성전자에 주문제작 하는 시스템으로 제작했다. 애플이 프로세서 설계에 이어 제작까지 직접 관여하길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A7으로 예상되는 다음 프로세서에 대한 구체적인 제작 소식은 없어, 향후 몇 년간 애플은 현재의 자체설계-주문제작 시스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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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A6 칩./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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