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PD 새 시트콤, 깜짝 주연 서예지는 누구?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7.13 10: 28

시트콤의 전설 김병욱 PD가 돌아온다. 오는 9월 tvN에서 방송될 일일시트콤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을 갖고서다. 김 PD 시트콤의 단골 주역들인 이순재, 노주현을 비롯해 중견 금보라가 합류한 출연진도 탄탄하다. 이제까지 김 PD가 자신의 시트콤 캐스팅에 적용했던 방식 그대로 신예들을 대거 발탁한 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감자별'로 김 PD와 처음 만나는 신예들은 여진구 서예지 하연수 등이다. 여진구는 이미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배우지만 서예지와 하연수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생소한 이름이다. 특히 정우성과의 CF 한 편으로 이름보다 얼굴을 먼저 알린 서예지의 경우, 김병욱 식 신데렐라 박민정-황정음-신세경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벌써부터 지목되는 중이다.
서예지는 2013년 3월 통신사 SKT 메인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샛별이다. 같은해 5월 정우성이 메가폰을 잡은 '갤럭시 S4 너와나의 이야기 '4랑'편에 주인공으로 출연, '정우성의 여자'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지만 연기경력은 일천하다. 배우로서 섣부른 경력보다 잠재력을 더 중시하는 김 PD에게 딱 들어맞는 인물인 셈이다.

무엇보다 깔끔한 미모와 청순한 이미지, 그리고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이 '감자별' 캐스팅에 큰 힘을 발휘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서예지를 끌어줄 '감자별'의 선배 연기진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먼저 '꽃보다 할배'로 또다시 정상의 인기를 구가중인 이순재가 있다. 그는 김 PD의 히트작 시리즈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발군의 코믹 연기를 선보였으며 많은 후배 연기자들의 멘토로 활약하는 중이다.
또 오랜만에 시트콤에 복귀하는  노주현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금보라는 'LA아리랑'을 통해 김병욱 감독과 호흡을 맞췄으며 역시 능글능굴 맞은 시트콤 코믹 연기의 달인으로 그와 견줄 배우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이순재는 극중 배역명이 ‘노송’으로 극의 중심을 이루는 노씨 집안의 최연장자로 등장한다. '감자별' 제작진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야동순재’, '꽃보다 할배'에서 ‘직진순재’에 이어 올 가을에 이순재의 새로운 별명이 하나 더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노주현은 극중 배역명이 ‘노수동’으로 ‘노송’의 아들 역할이며 금보라는 극중 배역명 ‘왕유정’으로 노주현의 아내(이순재의 며느리) 역할을 맡을 예정. '거침없이 하이킥'의 박해미-정준하 커플을 능가하는 굴곡진 역학 관계의 부부가 또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
서예지는 극중 배역명 ‘노수영’으로 ‘노송’과 ‘왕유정’의 딸이자 ‘노민혁’의 동생으로 등장한다. 하연수는 극중 배역명 ‘나진아’로 가난한 집에서 실질적인 소녀 가장 역할을 맡는 인물을 연기한다.
'감자별'은 오는 9월 23일부터 매주 월~목 밤 9시 15분 주 4회 방송된다. 총 120부작. 우주에서 비정상적인 천체 운행이 일어났다는 설정 하에, ‘노씨집안’를 중심으로 한 좌충우돌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병욱 감독 뿐만 아니라 ‘하이킥’ 시리즈의 작가, 스탭 등 수년 간 호흡을 맞춘 제작진들로 구성된 만큼 또 하나의 ‘김병욱표 명품 시트콤’ 탄생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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