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수들의 실전감각은 어느 정도일까.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KIA의 경기는 중요하다. 당장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최근 상승세를 띠는 두산은 반게임차 5위 KIA를 잡고 5위 점프에 도전한다. KIA는 두산을 뿌리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KIA 선수들은 비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못해 실전감각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홈팀 두산은 전날 등판 예정이었던 좌완 유희관을 그대로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유희관은 4승1패 방어율 2.60의 수준급 투구를 하고 있다. 최근 선발투수로도 성적이 좋다. 마운드 운영능력과 절묘한 제구력을 내세워 선발투수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 선발성적이 33⅔이닝 7자책점, 방어율 1.87에 불과하다.
KIA는 전날 선발투수로 예고한 김진우가 아닌 헨리 소사를 등판시킨다.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8승3패, 방어율 4.5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9이닝을 소화했고 9실점을 했다. 7이닝 이상을 버티면서 이닝이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두산과의 2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 5실점했다.
두산은 7월들어 평균 4.5점을 뽑고 있다. 특히 14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특유의 발야구를 상대를 공략한다. KIA의 배터리를 흔들면서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펼친다면 승산이 있다. 이종욱, 오재원 등 발빠른 주자들의 출루율이 중요하다. 소사가 투구폼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출루하면 곧바로 2루를 훔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최근 20일동안 8경기만 벌였다. 전날까지 6일동안 경기를 벌이지 못해 실전감각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희관의 절묘한 '퀵-퀵-슬로우' 투구에 말려들 가능성도 있다. KIA 역시 1군에 복귀하는 이용규를 비롯해 김선빈 김주찬의 발에 득점력이 달려있다. 팽팽한 공격력 대결도 예상되는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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