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2NE1이 컴백 무대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맨발 퍼포먼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YG 측 관계자는 13일 오전 OSEN과 통화에서 “무대 구성과 관련해서는 방송사와 합의해 이루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확정해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여건이 가능하다면 맨발 퍼포먼스를 여러 차례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NE1은 지난 11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모래가 깔린 무대 위에 올라 맨발로 춤을 추는 파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이 무대는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 포스터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컴백을 위해 2NE1이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조명 등 도구들이 무대 곳곳에 설치돼 있는 맨발로 춤을 추는 건 안전 사고의 위험이 있다. 2NE1은 모래를 깔고 특수하게 고안된 세트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런 파격적인 시도는 한여름 해변가에 온 듯한 청량감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2NE1의 퍼포먼스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대부분의 여자 가수들이 킬힐로 불리는 하이힐을 신고 무대에 올라 각선미를 뽐냈던 것과 비교하면 과감한 결단이기 때문. 킬힐 효과로 용이하게 각선미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 대신 2NE1은 파격적인 무대 연출로 완성도를 높이는 쪽을 택했다.
앞으로 2NE1은 13일 MBC ‘쇼! 음악중심’, 14일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 무대를 갖는다.
한편 이번 2NE1의 안무는 일본의 신예 안무가 스가와라 코하루의 작품이다. YG 관계자는 "전작이 화려한 안무가를 초빙하지 않은 이유는 신선함을 위해서다. 스가와라 코하루 역시 그가 구상해 온 안무가 2NE1의 곡과 좋은 조화를 이뤘기에 안무가로 결정하게 됐다. 최근 YG는 틀에 짜인 안무 대신 신선하고 독특한 안무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