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7이닝 10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에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다.
커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인타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9승 도전을 후반기로 미뤘다.
커쇼는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지독한 불운에서 벗어나 날갯짓을 시작했다. 다저스 팀 타선도 상승세를 타며 커쇼와 함께 동반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6연승을 달리던 다저스 타선은 침묵했고, 커쇼도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아쉬움 속에 마쳐야 했다.

커쇼는 1회초 시작부터 콜로라도 타선에 기선제압 당했다. 콜로라도 1~2번 덱스터 파울러와 DJ 르마이유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줬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실점째.
하지만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초 첫 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놀란 아레난도를 중견수 뜬공, 후안 니카시오와 파울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4회에도 탈삼진 3개 포함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위력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아레난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2사 2루에서 르마이유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째를 줬다. 6회초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7회초에도 첫 타자 블랙몬에게 안타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총 투구수 104개.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콜로라도 선발 니카시오에 7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히는 바람에 0-3으로 뒤진 8회초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로써 커쇼는 전반기 20경기에서 145⅓이닝을 던지며 8승 평균자책점 1.98 탈삼진 139개를 마크했다. 평균자책점-투구이닝은 메이저리그 전체 위. 그러나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게 8경기라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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