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우고도 행진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커쇼가 7이닝 10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으나 팀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0-3 영봉패를 당했다. 지난달 1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한 달만의 영봉패로 시즌 6번째.
1회초 시작부터 콜로라도가 커쇼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2번 덱스터 파울러와 DJ 르마이유의 연속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콜로라도는 5회초 커쇼를 상대로 추가점을 얻는 데에도 성공했다. 선두타자 놀란 아레난도의 볼넷으로 잡은 2사 2루에서 르마이유가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아레난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르마이유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콜로라도 타선을 이끌었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은 콜로라도 선발 후안 니카시오에 막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2회 2사 2루, 3회 2사 1루, 4회 1사 2루, 5회 2사 2루, 7회 무사 1루, 8회 무사 1루, 9회 무사 1루로 꾸준히 주자들을 내보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무득점으로 끌려 다녔다. 니카시오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결국 커쇼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6패(8승)째로 전반기 마감. 하지만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1.98) 평균자책점 선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는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엉덩이 통증으로 5회 수비부터 교체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2-1로 승리함에 따라, 2위 다저스와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3위`콜로라도와는 2.0경기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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