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부상 여파, 다저스 한달만의 영봉패 수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3 14: 25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의 부상 여파에 LA 다저스 타선이 침묵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10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0-3 영봉패로 최근 5연승을 마감해야 했다. 지난달 1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한 달만의 영봉패로 시즌 6번째
최근 5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다저스 타선은 콜로라도 선발 후안 니카시오에 막혔다. 2회 2사 2루, 3회 2사 1루, 4회 1사 2루, 5회 2사 2루, 7회 무사 1루, 8회 무사 1루, 9회 무사 1루로 꾸준히 주자들을 내보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무득점으로 끌려다녔다. 

푸이그의 존재가 아쉬웠다. 푸이그는 이날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5회 수비부터 스캇 밴슬라이크로 교체돼 경기에 빠지고 말았다. 
이로써 푸이그는 시즌 37경기에서 148타수 58안타로 시즌 타율이 3할9푼2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4일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가장 낮은 타율로 4할대를 상회하던 타율이 경기가 누적될수록 3할대로 수렴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여지고 있다. 
푸이그는 빅리그 데뷔 첫 달이었던 지난달 26경기에서 101타수 44안타 타율 4할3푼6리 7홈런 16타점으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데뷔 첫 달부터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상자 속출 속에 하위권에 헤매던 다저스도 푸이그의 가세와 함께 반등을 시작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7월 11경기에서 47타수 14안타 타율 2할9푼8리 1홈런 3타점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상대팀들의 분석이 본격화된 가운데 부상 후유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푸이그는 지난 4일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서 수비 중 펜스에 정면으로 부딪쳐 엉덩이를 다쳤고, 이후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베이스러닝 중에 통증이 악화돼 8회 수비에서 빠진 그는 연이틀 경기를 경기 중 교체되며 예사롭지 않은 몸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의 반등을 이끈 주역이었던 푸이그. 그러나 상대의 분석과 부상 악화 속에 기세가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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