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에 입성한 헨리크 음키타리안(24)이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키타리안과 2017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에이스 마리오 괴체의 빈 자리를 음키타리안이 메워 주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음키타리안은 12일 영국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난 괴체가 아니다. 그는 다른 선수다. 난 도르트문트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제2의 괴체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도르트문트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음키타리안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2750만 유로(약 404억 원)라는 거액을 쏟아부었다. 도르트문트는 괴체의 등번호 10번을 음키타리안에게 주며 예우를 해줬다.
음키타리안은 지난 시즌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해 25골을 터트렸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경기에 나서 2골을 넣으며 샤흐타르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아르메니아 선수에 선정됐을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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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