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주 상무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FC안양이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선물하려 한다.
FC안양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7라운드 상주와 원정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는 상주에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안양이 다시 한 번 상주를 꺾고 상승세를 유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양은 올 시즌 상주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안양은 지난 6월 6일 열린 홈경기에서 전반 1분 만에 김재성에 실점했다. 하지만 2분 뒤 남궁도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안양은 경기 종료직전 조성준의 도움을 받은 박병원이 결승골을 터트려 상주를 2-1로 무너뜨렸다. 리그 11경기 무패기록의 상주에 첫 패배를 선물한 순간이었다.

안양과 상주는 상승세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양 팀은 지난 다섯 번의 리그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4연승 후 경찰에 1패를 당한 안양은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수비-미드필드-공격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주도 안정적인 전력으로 지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안양은 부상 선수들이 복귀 후 전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박정식이 미드필드에서 제 활약을 펼치고 있고, 공격수 김병오는 출전시간을 늘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상주는 전력누수가 많다. 박항서 감독이 7경기 출장정지로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것을 비롯해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김형일, 정훈이 결장할 예정이다.
이에 안양 주장 김효준은 “우리 선수들의 사기가 높다. 경기에 대한 준비도 잘 되어 있는 상태다. 반면 상주는 전력 이탈이 많고 FA컵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지쳐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늘 하던 대로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상주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이번에 두 번째 패배를 선물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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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6일 안양-상주전 / FC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