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윤요섭, 중요한 때 잘해주고 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7.13 17: 47

"수비가 많이 늘었다".
'포수난'을 겪고 있는 LG 트윈스에서 포수 윤요섭(31)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G 주전 포수 현재윤은 지난 9일 NC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 손등 골절상을 입었다. 최소 한 달간 현재윤의 부재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LG는 윤요섭을 주전으로, 신인 포수 김재민을 백업으로 포수진을 운용하게 됐다.

윤요섭은 올 시즌 39경기에 나와 69타수 10안타 6타점 5득점 타율 1할4푼5리를 기록 중이다. 공격 상으로는 부진을 겪고 있지만 포수가 부족한 LG는 투수들을 이끌어줄 믿음직한 포수가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윤요섭의 수비가 많이 늘은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13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윤)요섭이가 중요할 때 잘 해주고 있다. 송구, 투수 리드 같은수비도 많이 늘었다. 원래 성실한 선수다. 장광호 코치와 함께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윤요섭은 그러나 자신에 대한 칭찬에 대해 "포수는 투수가 만들어주는 것이다. 우리 팀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겸연쩍어 했다. 주전 포수로서의 체력적인 부담은 "전혀 없다"고 했다.
LG는 지난해 포수 부족으로 넥센에서 최경철, 삼성에서 현재윤을 데려와 이를 보충했다. 한 선수가 전력에서 빠졌을 때 이를 대신해주는 선수가 나타나는 것은 LG가 최근 승승장구하는 비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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