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씩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31)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85일만에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침묵을 깨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태균은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9회초 상대 선발 장원삼의 완봉을 깨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지난 4월18일 대전 NC전 이후 85일-70경기만에 터진 시즌 4호 홈런으로 오랜만에 3안타를 작렬시켰다.
지난 10일 대전 두산전에 이어 연이틀 장타가 포함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서서히 감각을 회복해가고 있다. 무엇보다 홈런이 우측으로 밀어서 나온 것이고, 2루타 2개도 우측과 우중간으로 보내며 김태균다운 타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희망적이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김태균에 대해 "이제 조금씩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 전에는 상체가 따라나가며 헛스윙이나 파울이 많았는데 요 며칠은 바깥쪽 공에 따라 나가지 않고 참더라. 그게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타구 방향이 우측-우중간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김 수석은 "원래 태균이는 우측으로 타구 방향이 많은 타자다. 중심을 뒤에 두고 맞히고 있다는 것"이라며 "조금 더 봐야겠지만 조금씩 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7월 6경기에서 19타수 6안타 타율 3할1푼6리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송광민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황에 따라 볼에 대처하는 능력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는 말로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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