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또 한 번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FC 서울은 13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후반 41분 김주영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은데 이어 후반 45분 김진규의 역전골까지 터져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고무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상당히 상대 팀이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들이 체력적인 부분을 공략했다”며 상대를 인정한 후 “선수들이 상당히 힘든 시기다. 주축선수들 부상도 있고 체력도 바닥이다. 그런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놀라운 투혼을 보였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유독 서울은 후반전 대역전승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짧은 시간에 터지는 대량득점이 인상적이다. 이에 축구팬들은 서울경기를 ‘서울극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최 감독은 “축구란 게 선제득점이나 실점이 중요하다. (서울극장은) 지도자의 묘한 매력인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뒤집을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나도 편하게 지켜보고 싶은데...”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최 감독은 골을 넣은 김주영과 김진규에 대해 “우리가 공격능력을 가진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세트피스에서 단 두 방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왔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