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4이닝 6실점 강판…너무 쉬었을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7.13 20: 13

너무 많이 쉬었을까.
KIA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열흘만의 등판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조기 강판했다. 1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했으나 5회 3점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성적은 4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
소사는 지난 3일 문학 SK전에 등판해 8이닝동안 3실점 했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후 나흘간의 9구단 체제 휴식과 비로 인해 등판이 미뤄지면서 열흘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초반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못하면서 득점타를 맞았다.

2회까지는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위기에서 무너졌다. 3회말 1사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후 민병헌에게 좌월 3루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4회에서도 최준석 좌전안타와 홍성흔 기습번트 안타로 흔들렸고 이원석과 양의지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김재호를 병살타로 유도해 대량실점을 막았으나 5회 무너졌다. 이종욱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 민병헌에게 3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를 내주었다. 그리고 김현수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으나 노림수에 걸려들어 우월 3점홈런을 맞았다. 결국 신승현에게 바통을 주고 고개를 숙이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근 5경기는 3자책점 이내로 막았으나 이날은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통하지 않았다. 4이닝 강판은 지난 4월24일 마산 NC전 3이닝 이후 최소이닝 투구였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7이닝을 소화했으나 이날은 조기 강판했다. 결국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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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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