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6이닝 무실점 호투.. 'SK전 ERA 0.00'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7.13 20: 39

LG 트윈스의 우완 류제국(30)이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류제국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올 시즌 SK전 3경기에서 16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SK 킬러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서 4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류제국은 이날 최고구속 145km의 직구에 체인지업, 커브 등 단순한 구종으로 SK 타선을 상대했으나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맞춰 잡는 피칭을 보여줬다.

류제국은 1회 1사 후 조동화,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 박진만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위기는 있었다. 1사 후 정상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류제국은 임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으나 정근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류제국은 2사 1,2루에서 조동화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3회 2점을 올렸다. 리드를 잡은 류제국은 3회 선두타자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에도 정상호, 정근우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됐지만 조동화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2루 아웃으로 연결한 손주인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류제국은 팀이 2점을 보탠 5회말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팀은 6회초 정성훈의 2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몰아치며 류제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는 6회에도 1사 2루의 위기를 범타 행진으로 넘겼다. 류제국은 팀이 8-0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정현욱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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