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고3 전국모의고사’에 지문으로 나와 이슈가 된 민규동 감독의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여운이 길어지고 있다.
12일 대부분의 포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고3학생들 울린 지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하루가 지난 13일에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각박한 세상에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는 여전히 젊은이들의 감성을 울리고 있는 모양이다.

인천광역시 교육청이 출제를 담당한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 1교시 국어영역에 등장한 내용으로 이날 출제된 지문에는 해당 영화의 마지막 부분인 자궁암 말기인 주인공 인희(배종옥 분)가 자신을 그렇게도 괴롭히던 가족들을 걱정하며 숨을 거두는 장면이 나와 시험을 치루는 학생들의 심금을 울렸다.
해당 지문은 시험을 치루고 나온 고3 학생들 사이에서 화젯거리가 되며 다시 한번 영화가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영화사 수 필름은 공식 트위터에 “오늘 고3 전국모의고사 국어 A형·B형 지문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대본 일부가 출제돼 시험장이 훌쩍훌쩍… 눈물바다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전해드린다”면서 “가슴 짠한 아름다운 영화였죠. 벌써 2년이나 되었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2011년 4월 극장 개봉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희경 작가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가정에만 충실하던 어머니자 며느리 그리고 아내인 한 여성(배종옥 분)이 자궁암 말기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은 후 가족과의 이별을 하나씩 준비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가족 영화다'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느라 시간이 모자랐다','눈물이 나서 시험지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등 감동을 받은 고3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osenho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