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ERA 0.00' 류제국, SK 킬러 자리매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7.13 21: 29

LG 트윈스의 '승리를 부르는 남자' 류제국(30)이 선발 첫 시즌부터 SK 킬러로 자리잡았다.
류제국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팀의 10-1 승리로 시즌 4승(1패)을 거뒀다.
류제국은 이날 최고구속 145km의 직구에 체인지업, 커브 등 단순한 구종으로 SK 타선을 상대했으나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맞춰 잡는 피칭을 보여줬다. 매 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면서도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류제국은 두 번째 등판이었던 잠실 SK전에서 4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무실점 피칭을 보였다. 이닝은 길게 끌지 못했으나 첫 등판(5⅓이닝 4실점)에 비해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류제국은 약 3년간의 공백으로 인해 100% 컨디션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잠실 SK전에서 다시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깨끗하게 경기를 끝냈다. 이날 역시 주자를 내보내도 흔들리지 않고 맞춰 잡는 피칭이 돋보였다.
류제국은 올 시즌 9번의 선발 등판을 통해 5개 팀을 상대했다. 그중 SK를 상대로만 유일하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K전 성적은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00. 류제국은 13일 개인적인 성적 뿐 아니라 팀의 4연승 행진과 단독 2위 탈환을 이끌며 2배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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