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SK텔레콤, 나진 실드 잡고 '롤챔스' 8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13 21: 33

"2호, 3호, 4호, 5호 준비됐지. 가자"
경기 전 2-0 승리를 장담하던 '임팩트' 정언영은 동료들의 이름대신 숫자를 지칭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의 호언장담대로 SK텔레콤이 나진 실드를 울리면서 '롤챔스' 서머시즌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핫식스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 나진 실드와 C조 두번째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과 '임팩트' 정언영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2승째 승점 6점을 확보하며 C조서 가장 먼저 '롤챔스'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나진 실드는 지난 시즌 8강전에 이어 이번 시즌서도 다시 한 번 SK텔레콤에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의 빨간불을 켰다.

초반 기세는 나진 실드가 좋았다. 지난 경기서 휴식을 했던 '로코도코' 최윤섭을 하단공격수로 기용한 나진 실드는 최윤섭의 '베인'을 중심으로 착실하게 SK텔레콤 선수들의 챔피언을 사냥하며 중반까지 앞서나갔다. 최윤섭은 경기 중반까지 킬기여율 100%를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곧바로 따라붙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미니언사냥과 상대 포탑을 제거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SK텔레콤은 중반 대규모 교전부터 최윤섭의 발을 묶어두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첫번째 교전에서 최윤섭이 떨어져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상대를 몰살시키면서 기세를 올렸던 SK텔레콤은 두 번째 교전에서는 최윤섭의 공격이 들어오는 순간, 저격에 성공하면서 대승읠 거뒀다.
승리의 기회를 잡은 SK텔레콤은 상대를 몰살시키는 '에이스'를 완성하자마자 여세를 몰아 곧바로 상대 본진을 장악하면서 1세트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SK텔레콤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나진이 초반 3킬을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띄웠지만 SK텔레콤은 '신지드'를 잡은 정언영이 전진 파밍을 성공시키면서 전장의 균형을 유지했다. 팽팽한 분위기에서 '베인'을 잡은 '피글렛' 채광진이 1세트 최윤섭과 상반될 정도로 나진 실드 챔피언들을 몰살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여기다가 성장이 완료된 '신지드'가 날 뛰기 시작하자 급격하게 SK텔레콤 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정언영이 '신지드'를 상대 우물로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쳤음에도 5명의 나진 실드 선수들이 4명의 SK텔레콤 선수들에게 몰살을 당하면서 승부가 판가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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