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연속골' 이동국, "기록? 승리를 위해 골을 넣을 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13 21: 42

"매 경기 승리를 하기 위해서 골이 필요한 만큼 그 승리를 위해 골을 넣도록 하겠다."
이동국(34, 전북 현대)은 13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서 전반 23분 박희도의 프리킥을 받아 헤딩으로 리그 12호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 속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7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동국은 1999년 안정환이 세운 리그 7경기 연속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이동국은 오는 16일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서 황선홍 포항 감독과 김도훈 강원 코치가 세운 8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힘든 일정 속에 일주일 째 원정경기를 돌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부산 원정경기서 항상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고 비기는 등 승점을 많이 따지 못했다. 오늘 그런 걸 깨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면서 "이른 시간에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값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7경기 연속골로 최다 연속골 타이 기록을 앞둔 점에 대해서 "여러 번 이야기 했지만 기록을 위해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기록을 위해서 뛰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나중에 은퇴를 했을 때 흔적이 남는 것이다"면서 "매 경기 승리를 하기 위해서 골이 필요한 만큼 그 승리를 위해 골을 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휴식기를 앞두고 홈에서 대전과 경기를 갖는다.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기회가 올 거라는 확신을 갖고 경기를 할 것이다. 기회가 오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시작 후 10여분 간 양말의 규정 위반과 그에 이어진 상황으로 벤치에 돌아와 10여분 간 그라운드에 투입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한 색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양말 규정이 생기고, 양말을 잘라서 신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가 오늘 지적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실점을 한 것이다"고 답하며, "모든 것이 아쉬울 뿐이다. 일단 감독님도 의아해 하셨다. 모든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이고 의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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