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상위 스플릿 진출한 뒤 ACL 욕심내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7.13 22: 10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뒤 아 ACL 티켓 욕심내겠다."
인천은 1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남준재의 헤딩 선제골과 디오고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송창호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대구를 2-1로 제압했다.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절박한 대구가 역시 강하게 나왔다. FA컵도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승리를 따낸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도 지난해 절박한 순위에 있었다. 강등권에 있는 팀들은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많이 강조했는데 대구와 우리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8승 6무 3패(승점 30점)를 기록하며 제주를 밀어내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3위로 뛰어올랐다. 김 감독은 "일단 정규리그에서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 1차 목표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상위리그에 진출한다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욕심내겠다"고 한걸음씩 나아갈 뜻을 내비쳤다. 
인천은 오는 16일 경남전과 21일 제주전을 앞두고 있다. 로테이션 가동이 불가피하다. "날씨가 참 더운데 체력적인 부분을 체크해서 경남전 멤버를 선발하겠다"는 김 감독은 "페트코비치 경남 감독을 인천에서 1년 6개월 정도 모시고 있었는데 아버님 같고 감독으로서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이다. 정중히 인사를 드리겠지만 승부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고 청출어람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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