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순신' 아이유는 왜 말을 안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14 07: 30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김윤서가 소소한 거짓말로 아이유를 곤란하게 하고 있다. 힘 있는 전개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엄마처럼 따르던 미령(이미숙 분)과 옛연인 준호(조정석 분)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한 순신(아이유 분)을 질투, 악녀의 얼굴을 드러내는 연아(김윤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날 연아가 보여준 모습은 같은 패턴의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이 전부였다. 연아는 순신에 촬영장소가 바뀐 것을 알려주지 않았고, 이후에는 감독에 잘 말해준다고 꼬드겨 순신을 촬영장에서 이탈하게 만들며 그를 감독의 눈 밖에 나게 했다.

게다가 연아의 뻔한 수법에 두 번을 당한 순신은 연아의 거짓말에 놀아나면서도 해명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순순히 당하며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 그 동안 부당한 일에 맞서 큰 소리치던 악바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순신은 자신의 소신대로 말하고 생각하며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유독 연아의 앞에서는 약한 모습이다. 순신이 톱스타인 엄마 미령(이미숙 분)의 힘을 빌리지 않고 당당한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의기소침해진 순신의 모습은 본격적인 순신의 성장기를 기대했던 시청자에 답답함을 안겼다는 평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순신이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을까", "왜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됐나", "매니저랑 코디는 대표한테 보고를 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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