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가 영화 '가루지기' 이야기에 눈물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서 '가루지기' 이야기를 꺼내는 팬의 편지를 듣고 눈물을 참지 못하는 봉태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SNL 크루들은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 '울어야 산다' 코너를 진행했다. '울어야 산다'는 두 명의 도전자 중 눈물을 보이는 사람이 탈락하는 방식.

지난 주 우승자 박재범의 강인한 모습에 도전자들이 속속 탈락하는 가운데 두 번째 도전자로 봉태규가 등장, 눈길을 끌었다.
봉태규는 "오랜 공백기 때문에 이곳에 나오는 것이 망설여졌다고 들었다"라는 말에 "괜찮다. 사람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지 않나"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오빠의 10년 팬이다. 내 방에는 온통 오빠의 사진이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빠의 작품은 '가루지기'다"라고 말하는 팬의 편지를 듣고는 "왜, '가루지가' 어떻냐. 윤여정 선생님하고도 베드신을 찍었고 마을 사람들하고도 베드신을 찍었고 심지어 곰이랑.."이라고 말을 흐리며 결국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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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