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에 낯 가리는 예능인은 그가 처음이다. 개그맨 박성호는 게스트만 나타나면 돌변하는 성격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박성호는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 게스트로 등장한 그룹 2PM을 만나 수줍어하며 말을 아꼈다.
평소 박성호는 개그맨답게 말이 많고 거친 말도 자주 하는 캐릭터. 그러나 박성호는 2PM 앞에서 소녀팬처럼 말 없이 다소곳한 모습으로 변해 멤버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

박성호의 게스트 울렁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는 앞서 김준현의 부모님이 찾아왔을 때 등 낯선 이들 앞에서는 말 없이 다소곳한 소녀가 되기 일쑤였다. 평소와 180도 다른 박성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호는 2PM과 고기를 구워먹으며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가 고기를 굽다 "앗. 뜨거"라고 외치자 허경환은 "2시간 만에 처음 말했다"며 놀려댔다. 또한 박성호는 어색하게 말을 건네는 대신 고기에만 집중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인간의 조건'에서는 전기 없이 살아가기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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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