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 “14년만에 지상파 1위..진짜 뱀에 물려도 안아플듯”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14 08: 05

데뷔 14년만에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가 진짜 뱀이라도 목에 감을 만큼 기쁘다고 밝혔다.
다이나믹듀오는 지난 13일 오후 MBC ‘음악중심’에서 ‘뱀(BAAAM)’으로 1위를 수상한 후 가진 OSEN과 통화에서 “1위 후보라는 사실도 믿기지 않는데 1위라니 실감이 안 난다. 진짜 뱀을 목에 감을 만큼 기쁘다. 뱀에 물려도 안 아플 것 같다”며 재치 있게 말했다.
개코는 “진짜로 마음 비우고 있었다. 어제 ‘뮤직뱅크’에서 이미 한 번 했기 때문에 1위 후보에 오른 것만 으로도 기뻤다”며 “이 기쁨을 지금 즐겨보지 언제 또 즐겨보겠나 싶다. 오늘 회사 직원들하고 미친듯이, 제대로 뒤풀이를 해야겠다”며 크게 웃었다.

최자 역시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우리 둘이 아닐까 싶다. 14년 동안 음악을 해왔던 고생이 이제 빛을 보는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오늘 정말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음악 열심히 하면서 주신 사랑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사랑해주셔서, 응원해주셔서, 우리 음악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뱀'을 타이틀 곡으로 한 정규 7집 앨범 '럭키 넘버스(LUCKYNUMBERS)'를 발표한 다이나믹 듀오는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뱀'이 주요 9개 음원사이트를 올킬한 것은 물론 수록곡들로 톱10을 채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음원의 강한 파워에 힘입어 다이나믹듀오는 지난 12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컴백 후 처음으로 1위를 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도 엠넷 '엠카운트다운' 정상에 섰다.
  
한편 '뱀'은 뱀처럼 자신의 사랑으로부터 자꾸만 빠져 나가려고 하는 여자로 인해 속앓이를 하는 남자의 한탄이 표현된 곡이다. 강한 비트 위에 현악기와 UV의 뮤지가 직접 연주한 보코더가 조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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