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11개월' 야마모토, 日 최고령 선발승 또 경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7.14 07: 40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좌완 투수 야마모토 마사(48)가 자기가 가지고 있던 최고령 승리 기록을 깼다.
야마모토는 지난 1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0 승리를 거두면서 야마모토는 시즌 4승째(1패)를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다음달 11일 48번째 생일을 맞는 일본 최고령 투수다. 우리나라 우리나라 현역 중 최고령은 LG 트윈스의 류택현(42)으로 야마모토보다 6살이나 어리다. 야마모토는 1984년 주니치에 입단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야마모토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리그 최고령 승리투수, 프로 전체 최고령 선발승 투수 기록을 스스로 바꿨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3일 요미우리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야마모토는 일본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명인 요미우리 사와무라 히로카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으나 5회까지 관록있는 피칭을 펼쳤고 6회 1사 만루의 위기를 불펜이 막아주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일본 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통산 217승째를 따낸 이날 경기 후 "정말 모든 분들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며 쑥스러워했다. 야마모토는 "그래도 기쁘다.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선취점을 얻고 시작해 리드를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2008년 8월 센트럴리그 월간 MVP에 오르는 등 2000년대에도 활발히 활약하며 일본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고 있다. 최근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는 야마모토는 앞으로 승리를 거둘 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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