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56%’ NC, 막내 구단의 끈끈한 뒷맛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14 09: 44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를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한 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NC는 지난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호준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롯데를 8-7로 꺾었다. NC는 직전 잠실 LG와의 3연전 공격에서 빈타에 허덕여 3연패했지만 롯데전을 통해 타선의 집중력을 회복한 게 소득이다.
이날 NC는 1회초 롯데에 3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차화준-나성범의 연속 안타와 2사사구(1볼넷) 등을 묶어 2점을 추격했다. 다시 3-4로 뒤진 5회는 대거 4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경기를 7-4로 뒤집었다.

경기 직후 김경문 NC 감독은 “선수들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따라가 주었다. 좋은 경기를 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7-4에서 7회 구원투수 임창민이 롯데 박종윤에게 3점포를 맞고 롯데에 흐름을 넘겨줄 뻔 했지만 8회 곧바로 이호준이 역전 결승포로 맞불을 놨다.
타선에서 신구조화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결승포를 쏘아 올린 이호준은 14일 현재 타점(57)과 득점권 타율(.392)에서 모두 2위를 기록하며 막내 구단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베테랑 내야수 이현곤은 이틀 동안 5안타를 몰아쳤다. 나성범도 전날 3안타를 때렸고 차화준도 멀티안타를 치고 주루 플레이에서 활약했다.
이날 역전승으로 NC는 27승 43패 3무 승률 3할8푼6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NC는 27승 가운데 15승을 역전승으로 가져갔다. 56%를 역전승으로 채웠다. NC는 데뷔 첫 시즌 끈끈한 승부로 9위 한화 이글스와는 6.5경기 차로 멀찌감치 앞서 있고 7위 SK와는 4.5 경기 차로 사정권에 있다.
7월 들어 4승 3패를 기록 중인 NC는 4승 가운데 3승이 한 점차 승리다. 한 점차 승리는 선수단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그만큼 긴박한 상황을 넘겨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NC의 첫 시즌 질주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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