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의 차기작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해외 IT 전문매체 맥루머스의 14일자(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2’용 레티나 디스플레이 패널의 물량 부족으로 ‘아이패드 미니2’의 출시 날짜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만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믹스 데일리 기사를 인용한 것으로, 이 매체는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2’의 출시 날짜를 내년 초로 미뤘다고 주장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패널의 물량이 연내 출시를 맞추기에는 모자라다는 것.

현재 업계 및 시장에서는 이번 대만 발 소식을 터무니없는 루머로 치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올 초 관련 전문가가 일맥상통한 분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KGI증권의 밍치 궈(Ming Chi Kuo)가 기술상의 문제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생산에 차질이 생겨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측했으며 NPD 디스플레이서치의 리차드 심(Richard Shim)도 5월에 태도를 바꿔 레티나 탑재 ‘아이패드 미니2’는 내년이 돼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애플은 올 연말 연휴 시즌에 맞춰 ‘아이패드 미니2’를 공개해 태블릿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14일자 언론 보도와 전문가들의 분석이 사실이라면 애플은 하반기에 시작돼 내년 초까지 이어질 태블릿 전쟁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코노믹스 데일리는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2’를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 버전과 일반 LCD 디스플레이, 두 개의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두 버전의 구체적인 차이나 가격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fj@osen.co.kr
애플 '아이패드 미니'. /애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