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악플 심경고백 "펀치를 계속 맞는 느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7.14 09: 39

가수 솔비가 악플과 루머에 대해 "링 위에 올라 펀치를 계속 맞는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솔비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솔비 날다'(이하 '사람이 좋다')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예능 프로그램이아닌 다큐멘터리 주인공이 된 솔비는 2006년 데뷔 이후 예능퀸으로 활약했던 시절과 근거 없는 루머, 악플에 시달리며 힘겨웠던 시기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연예인이자 여자로서치명적인 루머에 시달리며 힘겨운 터널을 지나왔던 솔비는 "악플과 루머를 모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다. 링 위에 올라 펀치를 계속 맞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회상했다. 결국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을 앓았던 솔비는 "과감히 내려놓고 포기하는 법을 알았어야 했는데 놓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에 불안해하고 힘들어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솔비는 등산, 그림, 글쓰기 등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 무작정 산에 오른 솔비는 "정상에 서보니 아직 죽을 때가 안 됐다는생각이 들었다. 언제든지 죽을 수 있으니 지금까지 못 해본걸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위기의 순간을 되짚었다.
생각을 바꾸자 삶도 완전히 달라졌다.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취미로 시작한 그림은 대중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강단에 서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재능 기부로 패션쇼 무대에 서는가 하면 어머니와 함께 봉사 활동을 하기도 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솔비는 "희망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나누는 솔비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응원 메시지와 호평이 쇄도하고 있다. '사람이 좋다'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그 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롭게 생활했으면 좋겠다", "과거는 풋풋하고 톡톡 튀어서 좋았고 지금은 성숙해진 모습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희망을 나누는 모습에서 용기를 얻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현재 솔비는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막바지 녹음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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