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거친 남자 김재원, 주말 안방 ‘너로 정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14 10: 05

‘미소 천사’ 김재원은 없었다. 거친 남자 김재원이 주말 안방극장을 단숨에 점령할 기세다.
김재원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5회에서 어린 시절 납치된 줄 모르고 납치범 하명근(조재현 분)을 아버지로 잘못 알고 있는 형사 하은중 역으로 본격적인 등장을 했다.
1980년대 어린 시절 한없이 밝기만 했던 은중은 시간이 흐른 2013년, 거칠고 남성미가 물씬 묻어나는 형사로 변모해 있었다. 컵밥 포장마차 사장 우아미(조윤희 분) 때문에 범인을 놓친 후 온몸으로 표현되는 짜증을 누르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나 아미를 귀찮게만 여기는 장면은 그동안의 밝고 다정다감한 김재원의 연기와 크게 달랐다.

데뷔 이후 환하게 웃는 미소 한방으로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던 그는 이날 방송에서만큼은 미소가 아닌 어딘지 모르게 모성애를 자극하는 슬픈 눈빛, 거칠어서 매력적인 ‘상남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무엇보다도 낮게 깔리는 그의 목소리가 은중의 섹시한 매력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주로 밝은 캐릭터만 했던 까닭에 연기 변신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김재원은 안정적인 연기와 형사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스타일로 이런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이제 막 드라마 ‘스캔들’에서 닻을 올린 김재원에 대한 중독성 강한 끌림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