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의 완봉승에 힘입어 콜로라도 로키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가 9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1-0 승리를 견인했다. 개인 통산 4번째이자 다저스 이적 후 첫 완봉승으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그레인키는 9회까지 안타 2개를 맞았을 뿐 볼넷 1개에 탈삼진 9개로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8승(2패)째. 다저스는 1회말 핸리 라미레스의 유격수 땅볼로 낸 선취점을 그레인키가 9회까지 완벽하게 지켜내며 1-0 영봉승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7년간 총액 1억47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와 계약하며 FA 대박을 터뜨린 그레인키는 시즌 초반 난투극에 따른 부상으로 한 달간 공백기를 갖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전반기를 8승2패 평균자책점 3.49로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레인키는 경기 내내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는 완벽투로 콜로라도 타선을 제압했다. 5회초 토드 헬튼에게 첫 안타를 맞은 그레인키는 6회초와 8회초 무사 1루에서 후속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타석에서 5회말 우전 안타를 터뜨린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콜로라도의 넋을 빼놓았다.
다저스는 1회말 1번타자 스킵 슈마커가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마크 엘리스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핸리 라미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슈마커가 홈을 밟은 게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이었다.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챗우드는 8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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