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3G 연속 홈런…36호 'ML 홈런 1위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4 11: 57

볼티모어 오리올스 왼손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27)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2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와 격차를 6개로 벌렸다. 
데이비스는 14일(이하`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3경기 연속으로 대포를 가동한 데이비스의 시즌 36호 홈런. 
데이비스는 0-2로 뒤진 2회말 토론토 우완 선발 토드 레드몬드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82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1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고 있다. 

이로써 데이비스는 전반기 1경기를 남겨두고 36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굳혔다. 2위 카브레라가 30개를 치고 있어 격차가 6개나 된다. 카브레라가 한 때 3개차로 좁히며 따라왔지만, 데이비스도 보란듯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달아나는 모습이다. 
데이비스는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예사롭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4월 27경기 9홈런을 터뜨린 데이비스는 5월 27경기 10홈런, 6월 28경기 12홈런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7월 12경기에서도 5개의 홈런으로 식지 않은 대포 본능을 자랑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이 페이스라면 올해 홈런 61개까지 가능한 데이비스는 장타율도 0.708로 카브레라(0.678)를 제치고 이 부문 1위. 타점에서도 89점으로 1위 카브레라(95점)를 맹추격. 메이저리그 데뷔 6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만들며 생애 첫 홈런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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