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게이스케(27)가 여름 이적을 위해 CSKA 모스크바와 협상에 들어갔다.
최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혼다는 CSKA 모스크바와 계약이 만료되는 2014년 1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으로 이적하기로 결정됐다. 연봉 250만 유로(약 37억 원)에 AC 밀란과 이미 4년 계약을 맺었다는 것. 혼다로서는 그렇게 바라던 빅리그 빅클럽에 입단하게 됐고, AC 밀란으로서는 이적료 없이 혼다를 영입하게 돼 윈-윈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혼다와 AC 밀란은 서로의 만남을 조금 더 앞당기려고 한다. 14일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혼다가 CSKA 모스크바와 이적료 감액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며 "여름 이적을 위해서다"고 보도했다. 1월 이적을 약속했지만, 조금 더 빨리 AC 밀란에 합류하겠다는 뜻이었다. 혼다로서는 조금 일찍 CSKA 모스크바를 떠나고, CSKA 모스크바는 이적료를 챙기게 되는 것이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혼다의 에이전트는 15~17일 사이 모스크바 시내에서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제는 CSKA 모스크바가 원하는 이적료와 AC 밀란이 줄 수 있는 이적료의 차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양 팀이 원하는 이적료의 차이가 4억 엔(약 45억 원) 정도라며 그 간격이 좁혀져야 혼다의 여름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