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전날 홈런, 0.01%도 넘어갈 줄 몰랐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14 17: 36

“0.01%도 홈런 될 줄 몰랐다”.
NC 다이노스 4번 타자 이호준이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결승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호준은 “타격한 순간 0.01%도 홈런이 될 줄 몰랐다”며 “상당히 가볍게 쳤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홈런을 확인하고 베이스를 돌면서 ‘예전에는 이렇게 가볍게 쳐서 홈런이 나왔었지’라며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손목으로 치는 타자인데 그동안 힘으로 쳤다”고 덧붙였다.

이호준은 김광림 타격코치와의 ‘엄청난’ 훈련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이호준은 “지난 4월말 실내에서 손바닥이 찢어지면서 타격 연습을 했다”며 “하루에 400~500개 정도의 공을 3일 동안 때려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는 여기에 오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이호준은 타율 1할 대의 빈타에 허덕였다. 그 때의 혹독함이 결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 이호준의 10호포에 대해“이호준이 오랫동안 아홉수에 걸려서 홈런이 안 나왔는데 그 상황에서 홈런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호준은 특히 영양가 있는 타점과 홈런이 나와서 만족스럽다”며 “처음에도 타율은 낮아도 타점은 많았다. 최근에는 타율도 오른다”고 덧붙였다.
이호준은 14일 현재 타율 2할7푼9리 10홈런 57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날 홈런을 때려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막내 구단 NC 4번 타자 이호준의 방망이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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