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날로 더해가는 아빠들의 매력 '아이 못지 않네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7.14 18: 32

아빠들의 매력이 점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날로 자연스러움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아빠들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윤민수 아빠는 "아빠와 여행오는 것이 싫다"고 말하는 윤후의 폭탄발언에 당황했다. 아빠의 짓궂은 장난에 윤후가 싫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 그러나 야식으로 아빠와 컵라면을 먹은 윤후는 곧 마음을 바꿔 "아빠가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방송에서 드러난 윤민수는 장난스러운 모습이 있었지만 윤후와 재미있게 놀아주는 아빠였다. 그는 오디를 따서 윤후의 손톱에 물을 들여주는가 하면, 아이를 꼭 껴안으며 사랑을 표현했다.
반면 송종국 아빠는 날로 드러나는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줬다. 그는 아침 식사 만들기에서 라면과 치즈, 오디를 섞은 독특한 요리에 '라치오'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이탈리아 요리다"라고 자랑을 하는가 하면, 딸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동안 오디 따먹기에 집중하는 베짱이의 면모를 보였다.
평소 무뚝뚝한 성동일 아빠는 김국으로 아들 준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준이를 위해 미역국 대신 김으로 끓인 김국을 선물한 것. 아침 요리 대결에서는 1등을 차지할 수 없었지만, 사랑이 담긴 김국 만은 빛을 발했다.
김성주 아빠는 특유의 '깐죽거림'으로 웃음을 줬다. 늦잠을 잔 이종혁이 계곡물에 어쩔 수 없이 입수할  동안 캐스터를 자처하며 "혼자 보기 아깝다'는 말로 끝없이 수다를 떨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의 뛰어난 입담(?)을 선보였다.
'아빠 어디가'의 아빠들은 방송 초반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던 모습에서 점점 더 자녀들과 우정을 맺어가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자연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아빠들의 또 다른 매력은 이 프로그램을 보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한편 이날 '아빠 어디가' 속 다섯 명의 아빠(윤민수, 성동일, 이종혁, 김성주, 송종국)와 그 아이들은 지난 주에 이어 경남 거창국 북상면 월성리 '월성계곡'에서 캠핑을 즐겼다.
eujen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