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수문장 줄리우 세사르가 아스날 대신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임대 이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세사르가 나폴리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협상이 거의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부상 등으로 잊혀졌던 세사르는 지난 시즌 본의 아니게 QPR에서 강제 전성기를 맞았다. QPR의 모래알 수비진 속 선방할 기회가 많아졌고, 활약을 바탕으로 삼바 군단에 재승선했다.

세사르의 활약은 국제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2013 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서 브라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별리그 3경기와 준결승, 결승전을 풀타임 소화하며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세사르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QPR을 위해서도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 세사르는 이듬해 자국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은 그에게 맞지 않은 옷이다. QPR도 그의 고액 연봉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세사르는 당초 아스날과 강력히 연결됐다. 하지만 나폴리의 임대 카드가 떠오르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2위로 마치면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나폴리의 현 사령탑인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과거 인터 밀란에서 세사르를 지도한 바 있다. 스승과 조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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