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뭐든 만드는 공병 '아이언맨' 못지 않네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7.14 19: 48

뭐든 만드는 공병의 능력은 '기적'이라 표현할 만 했다. 아무것도 없었던 강 위에는 전우들이 힘을 합해 만든 다리 하나가 세워지며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남한강에 280m 길이의 다리를 건설하고, 그 위를 건너는 남한강 도하작전에 돌입했다.
이날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45도에 육박하는 체감 온도 속에서 문교와 부교를 구축하기 위해 청룡대대 병사들과 힘을 합했다. 뜨거운 날씨 속에 시누크 헬기 날개가 만드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잠깐의 점심시간 헬멧을 벗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할 정도의 고생이었지만, 뿌듯함은 여느 때와 달랐다.  

멤버들은 직접 5톤이 넘는 교절을 연결해 완성된 부교를 보며 감탄했다. 직접 만든 부교를 보병들이 걷는 순간 멤버들은 "자랑스럽다", "내가 이것을 만들었구나"라며 뿌듯해했다. 특히 전우들이 오기 전 교각을 만들고, 모두가 다 건널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공병 부대의 특별한 임무가 감동을 줬다.
또한 공병부대는 다리 뿐 아니라 숙영지에 숙소로 사용하는 텐트와 화장실, 세면장 등을 모두 직접 만들며 눈 깜짝할 새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한 마을을 구축하며 특별한 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필요했던 것은 팀워크였다. 멤버들 뿐 아니라 공병부대 병사들은 각각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넓은 폭의 강에 다리 하나를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아이언맨' 못지 않은 국군의 능력자 공병부대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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