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26, 리버풀)의 마음은 안필드를 떠나는데 있어 한치의 망설임도 없는 모양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인 스카이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스의 이적 소식을 다루며 그가 수준 높은 팀에서 뛰고 싶어하고 리버풀을 떠나기 위해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안필드를 떠나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꾸준히 피력해온 수아레스는 아스날, 첼시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수아레스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제안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아약스에서 리버풀로 올 때 그랬듯이 나는 언제나 발전하고 향상되기를 원한다"며 리버풀이 더이상 자신에게 있어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수아레스의 이런 불평 속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싸울 필요가 있지만 그게 되지 않으면 누구라도 사기가 떨어질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없다는 사실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우승할 가능성이 조금도 없는 리그의 상황을 지켜봐야만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고 설명한 수아레스는 "특히 잉글랜드에서는 언론이 나를 조금도 이해해주지 않는다. 파트리스 에브라,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의 사건은 결정적이었다"며 잉글랜드 무대가 아닌 다른 유럽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에브라 사건 이후 상황이 조금씩 가라앉았을 때 이바노비치와의 사건이 터져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사건이 없었다면 나는 지난 시즌 최고의 EPL 선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여 아쉬움을 보였다.
리버풀은 여전히 수아레스를 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수아레스의 입에서 나날이 정도가 심한 인터뷰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이 과연 이미 팀을 떠날 생각이 가득한 수아레스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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