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고된 훈련 후엔 먹방·전우애가 피어난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7.14 20: 08

고된 훈련 후엔 먹방과 전우애가 동시에 피어났다.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남한강에 280m 길이의 다리를 건설하고, 그 위를 건너는 남한강 도하작전을 마친 후 돌아오는 달콤한 보상에 행복해했다.
이날 멤버들은 45도에 육박하는 체감 온도 속에서 문교와 부교를 구축하기 위해 청룡대대 병사들과 힘을 합했다. 여러 개의 교절을 연결해 완성된 부교를 보며 "자랑스럽다", "내가 이것을 만들었구나"라며 뿌듯해한 멤버들은 이내 시원한 화채 맛에 푹 빠졌다.

특히 '진짜 사나이' 먹방의 원조 샘 해밍턴은 화채를 처음 맛 본 후 "이름이 뭐냐"고 물었고, "지금까지 먹은 군대 음식 중 1등이다. 바나나라떼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원한 화채가 맛보기가 끝난 후 병사들에게 주어진 것은 직접 만든 세면대에서 전우들과 함께 하는 등목 즐기기였다. 땀에 젖어 있던 이들은 옷을 벗어던지며 서로의 등에 물을 끼얹어줬다. 마치 미용실에 간 듯 서로를 김원장, 류원장으로 부르며 장난을 치는 모습에서는 더욱 깊어진 전우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저녁 식사 시간이 되고, '진짜 사나이' 멤버들과 청룡대대 병사들은 봉지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며 또 한 번 먹방을 만들어냈다. 마치 떡을 만들 듯  과하게 밥을 뭉치는 병사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병사들은 식사 후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수로는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40대가 넘어가니 아버지가 그립더라"고 속내를 말했고, 서경석 역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드러내 전우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오후에 봤던 보병들의 과한 위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남자는 태어나 세 번을 운다"며 그 중 한가지로 "주식으로 망했을 때"를 언급하는 등의 농담은 슬픈 이야기도 즐거운 이야기도 모두 함께하는 전우들의 우정을 드러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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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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