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두 개의 심장' 박지성(32,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절친'으로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파트리스 에브라(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예능감을 발휘하며 '예능甲'으로 변신했다.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럴닝맨)에서는 '런닝맨' 멤버들과 박지성이 2013 아시안 드림컵에 출전하기 위해 개최지인 상하이에서 최후의 미션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에브라는 비시즌 휴식기지만 장거리 비행을 해야만 중국에 도착할 수 있는 힘든 일정을 극복하고 박지성과의 우정을 과시하며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아시안 드림컵 참가의 결정은 매우 쉬웠다. 박지성은 내 최고의 친구이고, 좋은 사람이다"면서 "두 달 전에 아시안 드림컵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들을 돕기 위한 대회로, 박지성이 좋은 일을 하고자 하는 만큼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전한 에브라는 축구실력 못지 않은 예능감으로 대회를 빛냈다.

에브라는 등장하자마자 웃음을 선사했다. 등 뒤에 이름표를 부착하려 하자 "노 바보 입니다"라고 말한 것. 과거 박지성을 위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에게 바보라고 말하게 시켰던 일이 생각났는지 즉석에서 응용한 '예능순발력'이었다.
이날 에브라는 박지성 팀과의 대결에서 '절대딱지를 넘겨라', '축구공 투호'에서 모두 승리하며 앞서나갔다. 모든 대결에서 최고의 실력은 물론 예능감을 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한 에브라는 이날 게임 캐릭터 춘리로 분장한 남자 스태프를 보고 갑자기 한국말로 "겁나 재밌다"고 발언해 '런닝맨'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뿐 아니라 에브라는 또 다른 경기에서 "겁나 겁나 피곤해"라며 한국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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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