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의 게스트 섭외력은 말 그대로 ‘마법 같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당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들을 쏙쏙 뽑아 게스트 자리에 앉혀 놓는다.
‘힐링캠프’의 출연 게스트들을 보면 ‘미친 섭외력’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야말로 프로그램 섭외력의 파워는 실로 대단하다.
대선을 앞두고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 3인인 현 박근혜 대통령과 국회의원 문재인과 안철수가 출연했을 때도 결혼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던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MC 한혜진이 게스트로 나서고 배우 이민정과의 열애설을 인정한 이병헌, 이혼 후 방송을 재개한 조혜련 등 그 어느 토크쇼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이 시기 적절하게 ‘힐링캠프’에 모습을 보여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힐링캠프’는 대선 전 다른 토크쇼에서는 섭외하지 못한 정치인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를 초대해 크게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한 정치인만을 고집한 것이 아니라 진보나 보수 어느 정치적 성향에 편향시키지 않고 골고루 섭외했다. 만약 이들 중 한 명에게만 출연 제안을 했다면 뭇매를 맞는 상황이 벌어졌겠지만 제작진의 끈질긴 노력으로 모두 섭외에 성공, 단연 화제가 됐다. 이들 각각 시청률은 1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0.5%, 18.7%의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장윤정과 한혜진 또한 마찬가지. 장윤정은 가정사 유출 문제로 곤욕을 치렀음에도 ‘힐링캠프’ 출연을 결정하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12.1%를 기록, 시청률 고전 중에 있던 프로그램에 힘을 불어넣었다.
또한 ‘힐링캠프’ 안방마님인 한혜진을 가장 적절하게 게스트로 활용한 방송도 빼놓을 수 없다. 축구스타 기성용과의 결혼으로 가장 화제가 된 한혜진은 어디에서도 특별히 결혼관련 얘기를 꺼내지 않아 한창 대중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가운데 게스트로 출연했다. 거기다 기성용까지 깜짝 등장해 예비부부의 모습을 보여줬고 1, 2편으로 나눠 방송된 한혜진 편은 각각 10.0%, 9.7%를 나타내며 장윤정 편 이후 6~7%에 머물러 있던 시청률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렸다.
이뿐 아니라 이병헌은 열애를 인정한 후 얼마 되지 않아 ‘힐링캠프’에서 이민정을 향한 애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가하면 조혜련은 이혼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후 1년 만에 복귀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소문, 당시 심경 등을 털어놓았다.
이외에도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배우 김희선과 고소영, 학력 위조 논란으로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했던 가수 타블로, 재혼설에 휩싸였던 배우 소유진과 남편 백종원, 커밍아웃을 한 후 힘들게 지냈던 방송인 홍석천 등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인물들을 모두 섭외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데에는 제작진의 피나는 노력과 끈기가 있었다. 제작진은 안철수를 섭외하기 위해 반년 정도 꾸준히 연락했고 이병헌과 설경구에게도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고소영 또한 방송에서 출연이유로 지속적인 섭외요청을 말한 것처럼 제작진은 끊임없이 이들과 접촉하는 지독한 섭외 능력으로 주요 인물들을 초대했다.
요즘 가장 주복받고 있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의 출연예정 소식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수지는 ‘힐링캠프’ 사상 최연소 출연자인 것과 더불어 데뷔 이래 첫 토크쇼에 출연이다. 여느 토크쇼에도 출연하지 않았던 수지가 ‘힐링캠프’에서는 어떤 얘기들을 털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인부터 종교인,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어려웠던 연예인 등을 적재적소에 섭외한 ‘힐링캠프’. 앞으로 어떤 인물들이 출연해 시청자들과 자신의 삶과 생각을 나누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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