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홈런’ 추신수, 12경기 연속안타(종합)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7.15 06: 01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안타행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졌다.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5경기 연속 멀티히트, 그리고 15일 만에 시즌 13호 홈런까지 때려내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기분좋게 마쳤다.
추신수는 15일(한국 시간) 미 조지아주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회 좌월 솔로포 포함 5타석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15일 현재)로 상승했고 팀은 8-4로 승리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과 맞붙은 추신수는 3구째 커브를 받아쳤다. 이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되는 듯했으나 상대 좌익수 호세 콘스탄사가 이를 잡아내며 뜬공으로 처리했다.

0-1로 뒤진 3회초 토니 싱그라니의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테헤란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때려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4-2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테헤란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좌익수가 이를 점프 캐치하려 했으나 공은 글러브를 비웃으며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11일 밀워키전부터 이어진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에 15일 만에 쏘아올린 13호 홈런이다.
5-2로 앞선 6회초 2사 1,3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끝 루이스 아얄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6개의 공이 모두 아웃코스로 향했다. 네 번째 타석은 애틀랜타의 추가 실점 위기라 볼카운트 2S-1B에서 막판 세 개의 공은 모두 포수 제럴드 레이어드가 바깥으로 빠져 앉아 공을 받았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추신수의 위력을 상대도 굉장히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9회초에도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데릭 로빈슨의 희생번트 때 2루를 거쳐 3루까지 쇄도해 세이프되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상대 3루수 크리스 존슨이 베이스를 비워놓은 틈을 탄 뛰어난 주루였다.
이 주루 덕택에 신시내티는 조이 보토의 고의 볼넷으로 1사 1,3루를 만든 뒤 브랜든 필립스의 우익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 등으로 9회 3점을 더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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