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시즌이 채 시작하기도 전에 흔들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QPR의 해리 래드냅 감독은 무릎연골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래드냅 감독은 앞으로 6주 정도 휠체어와 목발에 의존해야 한다. 래드냅 감독의 처량한 모습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돼 흔들리고 있는 팀의 신세와 꼭 닮았다.
QPR은 시범경기부터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QPR은 4부리그 소속 엑스터 시티와 0-0으로 비기더니 3부리그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리는 팀 치고 공격력이 매우 빈약하다. 선수를 내주기만 하고 영입하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다.

QPR은 아델 타랍(24)을 임대형식으로 다른 구단에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또 수비수 조세 보싱와(30, 포르투갈)의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을 컨페드레이션스컵 우승으로 이끈 수문장 줄리우 세사르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 임대시킬 계획이다. 고액연봉선수들을 차례로 정리하는 셈.
래드냅 감독은 스코틀랜드 셀틱의 공격수 개리 후퍼(25)를 영입해 다른 선수들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적료가 500만 파운드(한화 약 85억 원)까지 계속 오르고 있어 이적이 성사될지는 의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박지성과 윤석영이 꾸준한 출장시간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피터보로전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박지성은 후반 15분까지 60분을 소화했다. 윤석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아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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