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레드'에 한국어 대사 제안 "어디부터 찢어줄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15 08: 35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레드:더 레전드’(딘 패리소트 감독)에 한국어 대사가 등장해 한국관객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병헌이 이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어 대사는 극중 한 캐릭터를 연기한 이병헌이 프랭크 역의 브루스 윌리스와 대결하는 과정에서 등장한다. 15일 영화 수입사 측에 따르면 이병헌은 딘 패리소트 감독에게 격투를 벌이는 긴박한 순간 한국인이라면 영어 보다 한국어를 말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어 대사를 제안했고 이것이 흔쾌히 받아들여져 영화에 등장할 수 있었다.
이병헌은 한국어 대사 외에도 캐스팅 당시 중국인으로 설정된 한 캐릭터를 한국인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해 이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한편, ‘레드:더 레전드’는  25년만에 재가동된 살상무기 ‘밤 그림자’를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활약을 담은 영화다. 이병헌 외에 브루스 윌리스와 안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타존스, 존 말코비치 등이 출연한다.
18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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