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폐셜 ‘2013 끼니반란, 그 후-간헐적 단식 100일의 기록’에서 간헐적 단식을 우리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국내외 체험자를 중심으로 살펴본 방송이 전파를 탄 뒤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스폐셜 ‘2013 끼니반란, 그 후-간헐적 단식 100일의 기록’(이하 2013 끼리반란, 그 후)에서는 간헐적 단식으로 신체에 좋은 변화를 얻은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앞서 지난 3월 2부작으로 방송 된 ‘끼니반란’은 큰 반향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간헐적 단식(IF:Intermittent Fasting)’이 생소한 개념. ‘1일1식’과 ‘간헐적 단식’을 혼동하는 경우도 많고,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는 사람들의 면면을 검토해 보면 차라리 ‘간헐적 식사’라 해야 할 정도의 극단적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IF를 건강 증진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이 아닌 급격한 다이어트의 방법으로 잘못 인식한 경우다.

‘2013 끼니반란, 그 후’에서는 간헐적 단식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5:2(일주일에 5일은 정상식, 2일은 24시간 단식)’나 ’16:8(16시간 단식 후 8시간 안에 식사)’ 등 다양한 방식을 소개했다.
이 같은 간헐적 단식으로 생활 자체가 달라진 사람들이 있다. 보디빌더 경력 26년차 아놀드 홍은 평생 닭가슴살에 저염식을 고집해 왔지만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후 삶에 변화가 생겼다.
멋진 근육을 키우기 위해 저열량 고단백 음식과 보충제에 쏟아 부은 돈만 따져도 집 한 채 값이었지만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도 체중은 줄고, 근육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아놀드 홍은 “예전에는 어딜 놀러가도 닭가슴살과 계란을 사야 해서 마트부터 찾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요즘은 먹는 게 행복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헐적 단식 열풍은 강원도 태백의 탄광마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쌍둥이 출산 이후 늘어난 뱃살이 늘 고민이었던 김지연 씨는 5:2 간헐적 단식으로 몸무게가 7kg 빠지며, 장롱 속의 작아진 옷들도 다시 꺼내 입기 시작했다.
비만전문의 박용우 원장 또한 기존의 다이어트 상식을 깨고 5:2 간헐적 단식에 도전했다. 아침은 꼭 챙겨먹고, 하루 네 끼를 먹어야 한다는 철칙으로 살았던 박용우 원장은 “간헐적 단식 후 좋아하는 술을 마시면서도 체중을 관리할 수 있어 그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자신도 효과를 봤기에 박용우 원장은 환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나는 간헐적 단식으로 3달만에 20kg 넘게 감량했다”, “정말 신세계적 다이어트다”, “몸에도 좋고 한 번쯤 도전해볼만한 다이어트인 것 같다”, “세 끼를 꼭 먹을 필요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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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폐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