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1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신화와 문희준, 그리고 현재 가요계에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시아준수, 비스트, 인피니트 등 남성 아이돌 가수들이 7월과 8월에 거쳐 대거 콘서트를 갖는다. 앨범 활동을 마치고 공연을 갖는 팀들이 있는가 하면 새 음반 발매 또는 컴백을 알리는 방법으로 콘서트를 여는 가수들도 있다.
여기에 B.A.P와 B1A4, 신진 아이돌을 대표하는 보이그룹 두 팀이 도전장을 내민다. 이제는 2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지역 주요 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를 가질 만큼 공연 규모와 위상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가 됐음을 알 수 있다.
신구 아이돌 가수로 어떤 팀들이 올 여름 공연 시장을 뜨겁게 달구려고 하는지 이제 그들을 만나 보도록 하자.

- B.A.P와 B1A4 , 신진 아이돌 팀들의 과감한 도전 –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데뷔한 B1A4와 B.A.P. 콘서트에 도전한다. 대형 기획사 출신 아이돌 그룹들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중소 기획사를 통해 양성된 두 신예 그룹은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하며 가요계에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우선 데뷔 후 처음으로 올 상반기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거머쥔 B1A4는 그 여세에 힘입어 중형 공연장인 유니클로 악스에서 8월 7일부터 5일간 “Limited Show – Amazing Store”를 가지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를 마련한다.
일주일 뒤인 8월 17일과 18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장된 그룹 B.A.P.의 “LIVE ON EARTH SEOUL – WANTED”이 펼쳐지는데, 올해 2월 B.A.P.가 가졌던 이전 공연의 열정과 감동이 B.A.P. 팬들에게 다시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 세계 여러 나라 관객들과의 조우 / 신화, 시아준수, 인피니트 –
음악 방송 1위에 여러 차례 오른 히트 곡 ‘This Love’로 1세대 아이돌 그룹의 건재를 과시했던 신화는 “Grand Finale - The Classic In Seoul”이란 타이틀을 걸고 8월 3일과 4일 양일간 체조경기장에서 홍콩, 중국, 대만, 일본을 잇는 아시아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팬들과 공연장에서 만남을 준비중인 시아준수와 인티피트 등 2세대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작년 전세계 12개 도시 월드 투어를 가졌던 시아준수는 정규 2집 “Incredible” 발매와 함께 아시아 투어를 시작하는데, 첫 출발지로 서울을 선정하고 8월 3일과 4일 코엑스 내 콘서트 홀에서 첫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인피니트는 “1st World Tour - One Great Step”이란 공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무대 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8월 9일과 10일 체조경기장 공연을 첫 출항지로 정하고, 세계 음악 팬들과 직접 만나려는 출사표를 내밀 예정이다.
- 컴백과 앵콜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는 비스트와 문희준 –
2세대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군림하고 있는 비스트(Beast)는 7월 19일 새 앨범 “Hard To Love, How To Love”를 공개한 후, 20일과 21일 이틀간 체조경기장에서 컴백 공연을 갖는다. 비스트는 “2013 BEAUTIFUL SHOW”를 통해 1년 6개월 만에 콘서트 장에서 팬들을 만나게 된 것인데, 히트곡과 신곡을 모두 밴드 버전으로 편곡하며 남다른 각오로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중심으로 활동을 주로 펼쳐온 문희준은 1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 다섯 명이 모인 핫젝갓알지를 통해 멋진 TV 무대를 선보인 후, 그 인기에 힘입어 이전에 가졌던 콘서트 “Who Am I?”의 앵콜 공연을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이대 삼성 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두터운 고정 팬이 많은 1,2세대 아이돌 가수 문희준과 비스트의 공연 역시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러 록 페스티벌을 비롯 다양한 공연들이 2013년 여름 시즌 내내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인 가운데, 1세대와 2세대로 불리는 신•구 아이돌 가수들의 펼칠 무대 위에서의 뜨거운 경쟁 역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화두가 될 것이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